2009년 07월 10일
뼈없는 순살 고등어라니!!!
긴긴 시험이 끝났다.
아무리 쉬엄쉬엄 놀면서 했다지만서도 2차 시험을 3번째나 봤다.
이제는 내 앞에 더 이상 '고시생'이라는 타이틀을 안 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니 뭔가
시원하면서 섭섭하기도 하고...
뭐. 이번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2007년처럼 이쁘장했던 J에게 홀려서 등산이나 다니고 놀러다니지도 않았고
(아 그러고보면 요즘 그 친구는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네...)
2008년처럼 여자친구와 시험 일주일 전 롯데월드나 놀러가는 짓도 하지 않았다.
(대신 한달 반 전에 1주년 기념으로 다녀와 버렸다...)
그래도 잘 되겠지 뭐. 토끼굴 같은 침침한 중도에 매일같이 출근하면서 열심히 했다규.
잘 안되어도 이렇게만 열심히 한다면야 취업이든 뭐든 잘 될거라 믿는다.
여튼 시험이 끝나고 진주 고향집에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반찬으로 뼈없는 순살 고등어를 구워주셨다.
이럴수가!!!
아니. 이 고등어는 일일이 손으로 뼈를 다 골라낸건가. 아주 희한했다.
몇년전에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데서 나오는 수많은 귤들의 속살(-_-;)들을 보고나서
저 수많은 것들의 껍데기를 어떻게 벗겼을까ㅡ 하던 때만큼이나 궁금해졌다.
아 물론 그때는 핀잔을 듣기는 했다. 젊은 귤 두 개를 모텔방에 가둬놓고 후끈 온도를 올리면
서로의 허물을 허겁지겁 벗겨서 서로 엉겨붙으려는 순간ㅡ 껍데기가 잘 벗겨진 귤 두 개가
생겨난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한대나 뭐래나;;
아... 아무튼간에.
당최 궁금해서ㅡ 입은 오물어물 맛난 고등어구이를 먹으면서도 머리속은 점차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저 수많은 고등어들의 뼈를 어떻게 발라냈단 말인가가가가가.
1
김성모 화백의 명대사 "살을 주고 뼈를 친다"가 아마 해답으로 가는길이 아닐까.
깊고 푸른 바다에서 살던 고등어짱이 육지로 올라와 수많은 도전자 고등어들과의 격투에서
고놈들의 뼈만 골라서 잔혹하게 쳐 낸 것이다ㅡ 라고. 말도 안되나?
말도 안되긴. 고등어짱이 출동하면 어떨까? 고! 등! 어!
그렇담 고등어짱이 수많은 고등어들의 뼈를 발라낸 공격패턴은 강약약 강강강약 강중약?!
뼈내놔 새끼야. 드... 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응?_-;;)
2
개소리 말고 그건 그냥 일하는 아줌마들이 일일이 "손으로 다 골라낸" 거 아닌가.
제일 가능성있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 하기사 횟감 다루는 아줌마들 보면 쓱쓱 싹싹 순식간인데
그깟 고등어뼈 정도야 슥삭 해치워서 순살 고등어들만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유유히 포장되러
가는 게 아닐까 싶다. 아 인력이 모자라면 거 희망근로니 뭐니 사람들 많이들 갖다쓰던데 뭐.
근데 원래 있던 공공근로하고 지금의 희망근로는 뭐가 다른거지?
3
그럴리 없다. 그 수많은 포장 순살 고등어들이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쳤을 리 없다고.
내가 진주에 내려가서만 자그마치 네다섯 마리의 고등어를 구워 먹었는데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먹어야 하는 그 방대한 물량을 어떻게 사람 손으로 해결한단 말인가.
"약품으로 녹인" 게 아닐까?
아ㅡ 거 한동안 순살로만 된 살로만 치킨은 뼈를 화학 약품으로 녹인 거라서 위험하다는 그런
헛소문이 돌지 않았었나. 하지만 생선뼈는 그렇게 해결하는 것이라면? ㅎㄷㄷㄷ;;
근데... 순살 치킨의 뼈는 또 어떻게 골라내는 거지?
4
아니지. 요즘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달하고 거기다 웰빙이니 녹색이니 얼마나 지랄들을 하는데.
그런 위험한 화학약품 따위 쓸 리 없지. 아암ㅡ 가카께서도 못살던 노점상 하던 시절에도 그런
나쁜 것들은 재료에 안 쓰셨을거야. 하물며 요즘 세상에 그런 걸 쓰게 냅둘리가 없지. 작년에는
과자 봉지에 왜 멜라민이 표기 안되어 있냐면서 역정까지 내셨는걸. 뼈 녹이는 위험한 약 따위
쓰게 하실리가 없지. 아무렴 아무렴입죠.
아마도 발달된 과학기술로 인해서 "뼈없는 고등어를 만들어" 낸 게 아닐까?
그리고 이렇게 뼈가 사라져서 먹기 쉽고 맛나는 생선들을 정비된 4대강에 쏟아넣으면 거 죽이는구만.
뼈없는 고등어들은 사실 정부의 4대강 정비(라 쓰고 대운하라 읽는) 정책에 이용될 홍보 수단이라.
아이쿠! 위험했다.
죄송해유. 헛소리 지껄였다고 잡아가지 말아 주십시오. 요새 저작권법이 어쩌니 하도 뒤숭숭해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방 하나도 첨부 못했는데. 난 법과 질서를 지키는 민주 시민.
(1차 시험날 시험장이 무쟈게 멀었는데 마침 고사장 앞에 육교가 있었다. 하지만 무단횡단을 하면
거의 이삼분여를 덜 걸어도 되는 상황ㅡ 하지만 나는 돌아서 육교를 건넜다. 왠지 시험날에는 착한
일만 해야 될 것 같았다. 여튼 난 준법 시민이라고! 그래서인지 1차도 용케 붙었잖아. 그래서인가;)
여튼 2차 결과가 좋다면 합격해서 영혼없는 공무원, 정부의 개가 되겠습니다. 왈왈!
아. 근데... 정말 뼈없는 고등어는 대체 어떻게 뼈를 발라낸걸까?
아무리 쉬엄쉬엄 놀면서 했다지만서도 2차 시험을 3번째나 봤다.
이제는 내 앞에 더 이상 '고시생'이라는 타이틀을 안 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니 뭔가
시원하면서 섭섭하기도 하고...
뭐. 이번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2007년처럼 이쁘장했던 J에게 홀려서 등산이나 다니고 놀러다니지도 않았고
(아 그러고보면 요즘 그 친구는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네...)
2008년처럼 여자친구와 시험 일주일 전 롯데월드나 놀러가는 짓도 하지 않았다.
(대신 한달 반 전에 1주년 기념으로 다녀와 버렸다...)
그래도 잘 되겠지 뭐. 토끼굴 같은 침침한 중도에 매일같이 출근하면서 열심히 했다규.
잘 안되어도 이렇게만 열심히 한다면야 취업이든 뭐든 잘 될거라 믿는다.
여튼 시험이 끝나고 진주 고향집에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반찬으로 뼈없는 순살 고등어를 구워주셨다.
이럴수가!!!
아니. 이 고등어는 일일이 손으로 뼈를 다 골라낸건가. 아주 희한했다.
몇년전에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데서 나오는 수많은 귤들의 속살(-_-;)들을 보고나서
저 수많은 것들의 껍데기를 어떻게 벗겼을까ㅡ 하던 때만큼이나 궁금해졌다.
아 물론 그때는 핀잔을 듣기는 했다. 젊은 귤 두 개를 모텔방에 가둬놓고 후끈 온도를 올리면
서로의 허물을 허겁지겁 벗겨서 서로 엉겨붙으려는 순간ㅡ 껍데기가 잘 벗겨진 귤 두 개가
생겨난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한대나 뭐래나;;
아... 아무튼간에.
당최 궁금해서ㅡ 입은 오물어물 맛난 고등어구이를 먹으면서도 머리속은 점차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저 수많은 고등어들의 뼈를 어떻게 발라냈단 말인가가가가가.
1
김성모 화백의 명대사 "살을 주고 뼈를 친다"가 아마 해답으로 가는길이 아닐까.
깊고 푸른 바다에서 살던 고등어짱이 육지로 올라와 수많은 도전자 고등어들과의 격투에서
고놈들의 뼈만 골라서 잔혹하게 쳐 낸 것이다ㅡ 라고. 말도 안되나?
말도 안되긴. 고등어짱이 출동하면 어떨까? 고! 등! 어!
그렇담 고등어짱이 수많은 고등어들의 뼈를 발라낸 공격패턴은 강약약 강강강약 강중약?!
뼈내놔 새끼야. 드... 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응?_-;;)
2
개소리 말고 그건 그냥 일하는 아줌마들이 일일이 "손으로 다 골라낸" 거 아닌가.
제일 가능성있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 하기사 횟감 다루는 아줌마들 보면 쓱쓱 싹싹 순식간인데
그깟 고등어뼈 정도야 슥삭 해치워서 순살 고등어들만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유유히 포장되러
가는 게 아닐까 싶다. 아 인력이 모자라면 거 희망근로니 뭐니 사람들 많이들 갖다쓰던데 뭐.
근데 원래 있던 공공근로하고 지금의 희망근로는 뭐가 다른거지?
3
그럴리 없다. 그 수많은 포장 순살 고등어들이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쳤을 리 없다고.
내가 진주에 내려가서만 자그마치 네다섯 마리의 고등어를 구워 먹었는데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먹어야 하는 그 방대한 물량을 어떻게 사람 손으로 해결한단 말인가.
"약품으로 녹인" 게 아닐까?
아ㅡ 거 한동안 순살로만 된 살로만 치킨은 뼈를 화학 약품으로 녹인 거라서 위험하다는 그런
헛소문이 돌지 않았었나. 하지만 생선뼈는 그렇게 해결하는 것이라면? ㅎㄷㄷㄷ;;
근데... 순살 치킨의 뼈는 또 어떻게 골라내는 거지?
4
아니지. 요즘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달하고 거기다 웰빙이니 녹색이니 얼마나 지랄들을 하는데.
그런 위험한 화학약품 따위 쓸 리 없지. 아암ㅡ 가카께서도 못살던 노점상 하던 시절에도 그런
나쁜 것들은 재료에 안 쓰셨을거야. 하물며 요즘 세상에 그런 걸 쓰게 냅둘리가 없지. 작년에는
과자 봉지에 왜 멜라민이 표기 안되어 있냐면서 역정까지 내셨는걸. 뼈 녹이는 위험한 약 따위
쓰게 하실리가 없지. 아무렴 아무렴입죠.
아마도 발달된 과학기술로 인해서 "뼈없는 고등어를 만들어" 낸 게 아닐까?
그리고 이렇게 뼈가 사라져서 먹기 쉽고 맛나는 생선들을 정비된 4대강에 쏟아넣으면 거 죽이는구만.
뼈없는 고등어들은 사실 정부의 4대강 정비(
아이쿠! 위험했다.
죄송해유. 헛소리 지껄였다고 잡아가지 말아 주십시오. 요새 저작권법이 어쩌니 하도 뒤숭숭해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방 하나도 첨부 못했는데. 난 법과 질서를 지키는 민주 시민.
(1차 시험날 시험장이 무쟈게 멀었는데 마침 고사장 앞에 육교가 있었다. 하지만 무단횡단을 하면
거의 이삼분여를 덜 걸어도 되는 상황ㅡ 하지만 나는 돌아서 육교를 건넜다. 왠지 시험날에는 착한
일만 해야 될 것 같았다. 여튼 난 준법 시민이라고! 그래서인지 1차도 용케 붙었잖아. 그래서인가;)
여튼 2차 결과가 좋다면 합격해서 영혼없는 공무원, 정부의 개가 되겠습니다. 왈왈!
아. 근데... 정말 뼈없는 고등어는 대체 어떻게 뼈를 발라낸걸까?
# by | 2009/07/10 01:30 | 생각하기 | 트랙백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